9월 22일 목요일 vs 한화 (8:1패, 이용찬) 일일감상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는 경기였다. 그러니 어쩔 수 없는건데, 왜 이렇게 분할까.




난 여전히 이용찬은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결국 1회 4실점 했지만 6회까지 무너지지 않고 끌고 가 주었고, 팬의 마음으로 생각했을 때엔 1회에 에러와 아쉬운 2루 세잎판정이 없었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건 할 필요가 없는 생각이긴 하군. 하여튼 올 해는 거의 풀타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것 만으로도 된거다. 그 이상의 성적이나 성공/실패 여부는 내년부터 논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 그러니 용찬아, 겨울에 단단히 준비하자. 제구나 밸런스, 그런 기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처럼 허무하게 놓치는 경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도 길러서 내년에는 정말 '이용찬'의 모습을 보여다오.

서동환도 생각보다 빠른 공을 던지더라.
왜인지 모르겠는데 나는 서동환이 굉장히 불안불안하다. 물론 두산에 불안하지 않은 투수가 몇이나 있냐만은... 서동환은 왠지 모르게 구속도 안나오는 기분이고, 막아도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다. 그래도 괜찮아. 이정도만 해줘도 고마운거다. 어느분 말씀대로 '서동환을 1군 마운드에서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 그러니 내년엔, 내년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정수빈.
무릎에 공을 맞을 때엔 정말 깜짝 놀랐다. 바로 교체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경기를 뛰더니 심지어는 3루타까지 쳐냈어.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내일 일어나면 퉁퉁 부어있지 않을까. 어제 오늘 정말 수고했다. 고마워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부상당하지 않는거니까, 무리하지 말길.

오재원은 도루 하나 추가한게 유일한 소득.

그리고 김현수. 김현수.
최준석이 빠지면서 마땅한 1루수가 없는건 사실이다. 오재원을 1루에 보내면 고영민이 들어와야 하는데, 고영민은 이제 그만큼의 신뢰도 없는 선수가 되어버려서 어제에 이어 김현수가 1루수. 난 사실 김현수 1루 수비가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오늘은 좀 너무했어. 아니, 오늘은 1루 수비의 문제가 아니라 김현수 컨디션 자체가 정상이 아니었던듯. 정말 비염이 심각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라면 고영민을 쓰던가 1루에 멀티백업 이원석을 쓰더라도 김현수를 빼줘야 했을 것 같은데. 
뭐 이제와서 선수 기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부질없지만. 김현수에게서 아쉬운 수비가 나올 때마다 최준석을 비춰주는데, 그거 보고 있자니 무릎이 나가는 한이 있어도 내가 뛰어야겠다, 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싶은건가, 하는 삐딱한 마음도.

주심의 임재철 가격....은 아니고 공으로 맞춘거니까. 하여간 그거 어쩔. 진짜 징하게 우려먹더라.

덧글

  • 동네 최씨 2011/09/22 22:41 #

    이럴바엔 김재호를 쓰던가요.
  • 카린 2011/09/22 22:45 #

    김재호도 있고 이원석도 있죠. 팀에 내야멀티백업을 둘, 오재원까지 하면 셋이나 1군에 데리고 있으면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김현수를 꼭 1루에 써야했을까 싶네요. 김현수가 정상이라면 1루에 블랙홀을 둬도 김현수를 쓰는 걸 이해하지만요. ...그런데 김현수가 언제 정상이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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